"하루 14시간 / 손발이 퉁퉁 붓도록 / 유명브랜드 비싼 옷을 만들어도 / 고급 오디오 조립을 해도 / 우리 몫은 없어, / 우리 손으로 만들고도 엄두도 못내 / 가리봉 시장으로 몰려와 / 하청공장에서 막 뽑아낸 싸구려 상품을 / 눈부시게 구경하며 / 이번 달엔 큰 맘 먹고 물색 원피스나 / 한 벌 사야겠다고 다짐을 한다." (박노해, '가리봉 시장', <노동의 새벽>)
자기 손으로 직접 만든 물건에 자신의 일당보다 비싼 가격이 붙어 그 물건을 가질 엄두를 낼 수 없을 때 사람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. 답은 '소외감'이다. 독일의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는 자신의 저서인 <경제학-철학 수고>에서 자본주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노동 소외, 물신숭배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분석했다.
<경제학-철학 수고>를 교재로 지난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<오마이뉴스> 강의실에서 열린 '사회학 고전읽기' 시즌3 첫 번째 특강에서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"자본주의의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소외에 대한 마르크스의 통찰이 여전히 현대인들의 삶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데 유용한 문제의식을 제공하고 있다"고 설명했다. 김 교수는 강의 중 박노해 시인의 시 '가리봉 시장'을 인용하며 "요즘 대학 내 청소노동자들의 삶이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삶을 보면 박노해 시인이 절규했던 소외된 노동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현재진행형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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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원 | 강의명 | 시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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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강 | 소외와 자본주의 칼 마르크스 <경제학-철학 수고> | 45분 |
2강 | 소외와 자본주의 칼 마르크스 <경제학-철학 수고> | 34분 |
3강 | 소외와 자본주의 칼 마르크스 <경제학-철학 수고> | 51분 |
4강 | 헤게모니와 아메리카주의 안토니오 그람시<옥중수고> | 45분 |
5강 | 헤게모니와 아메리카주의 안토니오 그람시<옥중수고> | 43분 |
6강 | 헤게모니와 아메리카주의 안토니오 그람시<옥중수고> | 37분 |
7강 | 아비튀스와 소비문화 피에르 부르디외 <구별짓기> | 42분 |
8강 | 아비튀스와 소비문화 피에르 부르디외 <구별짓기> | 50분 |
9강 | 아비튀스와 소비문화 피에르 부르디외 <구별짓기> | 35분 |
10강 | 신자유주의와 퇴출의 공포 리처드 세넷 <뉴캐피탈리즘> | 48분 |
11강 | 신자유주의와 퇴출의 공포 리처드 세넷 <뉴캐피탈리즘> | 46분 |
12강 | 신자유주의와 퇴출의 공포 리처드 세넷 <뉴캐피탈리즘> | 39분 |
김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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